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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력은 성장기가 끝나는 18~20세까지 나빠진다.

현재 중,고교생 중 안경 낀 학생의 비율이 60%를 넘고 있으나, 과도한 학습량과 컴퓨터 등에 의해 시력 나쁜 학생의 비율이 점점 더 늘고 있으며, 근,난시의 진행속도도 매우 빠르다. 마이너스 7~8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가 되면 성인이 되어서 외상 없이도 망막 열공, 망막 박리 등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특히 외상에는 몹시 취약하게 되어 외상성 맥락막파열, 망막 열상 및 박리 등이 생기기 쉽다. 입시위주의 사회적 환경 영향으로 근시 발생을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발생된 근시 및 난시가 성인 연령이 될 때까지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잠자는 동안 착용, 낮엔 안경 없이 생활

드림렌즈의 정확한 명칭은 ‘각막굴절변형용렌즈’다. 잠자는 동안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을 눌러주어 근,난시를 없앰으로써 낮 동안에 안경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라식 수술과 마찬가지로 각막을 평평하게 해 시력교정 효과를 얻는 원리인데, 드림렌즈는 자는 동안 말랑말랑한 각막의 모양을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을 없애도록 반죽(molding)해준다는 개념이다. 찰흙으로 모양을 빚는 것과 같이 각막 모양을 원하는 형태로 변화시키는 원리이다.

딱딱한 재질이지만 특수소재이므로 수면 중 착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착용감이 좋다. 한번 형성된 각막모양은 다시 드림렌즈로 누르지 않아도 2~3일간 유지되어 시력이 1.0이 나오지만 각막을 눌러줌으로써 근, 난시 진행을 억제시켜준다는 드림렌즈의 장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논문에 의하면 근,난시 진행이 안경착용시보다 75~80% 억제된다고 한다.

중,고생의 경우 한번 시력이 나빠져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4~6개월 간격으로 검사시마다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 돗수를 올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시력이 나빠져서 렌즈를 교환해야 하는데 2~3년 정도 걸린다.


▶완전 맞춤형(Customized) 드림렌즈 출시

드림렌즈를 처방할 때 환자의 굴절상태, 각막지형도, 각막곡률반경 외에 중심편평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중심 편평률이 높거나 낮으면 일반적으로 각막 중심을 눌러주는 드림렌즈 로는 시력교정이 쉽지 않다.

최근에는 디자인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각막모양에 따라 디자인되는 맞춤형(Customized) 드림렌즈가 유럽에서 개발되어 수입되고 있는데 기존의 드림렌즈로는 시력이 잘 나올 수 없었던 까다로운 각막형태도 이 맞춤형 드림렌즈로는 교정이 가능하다. 드림렌즈를 착용하더라도 성장에 따른 안구변화 때문에 시력 변화가 있게 되므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드림렌즈를 착용하다 문제가 생기면 덮어두지 말고 그때그때 전문의와 상의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서초성모안과 이화연 원장은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들이 드림렌즈의 장기간 착용 후에도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데, 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한달 정도 지나면 각막의 상태가 안정되므로 라식, 라섹 등의 시력 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청소년 시기에 드림렌즈를 착용하던 환자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1~2년 후 드림렌즈를 중단하고 라식,라섹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