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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때문에…변액보험도 마이너스 수익률

by 민아세상 200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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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때문에…변액보험도 마이너스 수익률
반년 평균 -18%…채권투자 99개는 수익 ‘눈길’
“보험원금은 보장” 위안속 펀드 갈아타기 ‘고민’
 
» 변액보험 수익률 (※ 표를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외 금융위기 여파로 변액보험의 수익률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가입자의 보험료를 받아 사망 보험금 지급 등에 대비하는 위험보험료와 보험사 사업비를 뺀 나머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보험상품이다.

26일 생명보험협회의 ‘변액보험 운영현황’ 공시자료를 보면, 이날 현재 국내에는 모두 583개의 변액보험이 설정돼 있으며 이들 가운데 지난 6월 이전에 설정돼 ‘6개월 수익률’이 나오는 514개 변액보험의 평균 수익률은 -18.20%이다. 순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256개의 변액보험도 평균수익률이 -17.86%였다.

보험회사별 수익률을 보면, 삼성·대한생명·교보·미래에셋 등 국내 상위 4개사는 -15~-17% 수준의 손실을 기록해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외국계의 경우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 푸르덴셜과 알리안츠생명은 -10% 안팎의 수익률을 보여 국내 생보사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을 거뒀으나, 뉴욕·메트라이프·피시에이(PCA)·에이아이지(AIG)·라이나 등은 -20% 밑으로 떨어지는 최하위권이었다.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변액보험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무)미래에셋 행복만들기 변액유니버셜’(수익률 2.27%)과 삼성생명의 ‘삼성변액유니버설가족사랑’(2.29%) 등 110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2~3%대에 등 59개가 자리 잡아 가장 많았다.

이들 플러스 수익률의 변액보험은 대부분이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110개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형’ 7개 등 11개를 빼고는 모두 국공채형이나 단기채권형, 채권형 등으로 분류됐다. 약세장에 채권투자의 장점을 반증한 셈이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404개 가운데는 대한생명의 ‘(무)변액연금Ⅱ / 골드에이지변액연금~’(-19.83%) 등 ‘-10% 이상~-20% 미만’에 가장 많은 140개의 변액보험 상품이 몰려있었다. 수익률이 -40% 밑으로 떨어진 보험도 에이아이지생명의 ‘(무)프레스티지/수퍼스타 변액유니버셜(1형)~’(-50.18%) 등 46개나 됐다.

손실률이 큰 상품들은 주로 성장형, 주식형이었다.

이처럼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이라 당장 보험을 해약할 경우 해약환급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만, 일반 펀드 투자와 달리 보험 본연의 기능은 유지가 된다. 은퇴한 뒤 연금을 받는 변액연금보험은 최저 연금적립금 보증을 받도록 돼있어 보험료 원금에 대해선 100% 보장을 받는다.

사망 때 보험금을 받는 변액종신보험도 애초 설정한 사망보험금은 지켜진다.

이번 수익률 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듯 채권형 펀드가 요즘 같은 폭락장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낸다는 점에서 펀드 갈아타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대한생명 윤석태 강남에프에이(FA)센터 팀장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조정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채권형으로 갈아탄 뒤 내년쯤 회복 기미를 보인다면 혼합형이나 주식형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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