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11. 26.

    by. 민아세상

    흡혈귀 영화  '트와일라잇'

    뱀파이어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이 북아메리카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이변이 없는 한 뱀파이어물 중 역대 최고성적을 낼 전망이다.

    영화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물의 한계를 넘어섰다. 작가 스테파니 메이어의 뱀파이어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소설의 현지 인기는 ‘해리 포터’ 시리즈와 버금갈 정도다. 현지에서 800만부, 해외에서 900만부가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주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오프닝 기록보다 더 많은 수익을 냈다는 점도 주목된다. 블록버스터 축에 들지 못했던 뱀파이어 시리즈의 반란이다. 뱀파이어를 다루되, 사랑에 주목했다는 점이 여느 뱀파이어물들과 차별된다. 첫 주 흥행수입 7000만달러는 뱀파이어물이 감히 넘보지 못했던 기록이다.

    ‘트와일라잇’은 제작비 3600만달러를 들여 첫 주 만에 투자금의 배 가까이 거둬들였다. 젊은층, 여성관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는 점이 흥행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북아메리카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21~23일 ‘트와일라잇’은 7055만3000달러를 올렸다. 뱀파이어 시리즈 40여편 중 아직까지는 5위 기록이다. 1억달러를 돌파한 뱀파이어 시리즈는 1위 ‘반 헬싱’(2004), 2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가 전부다.

    지난주 1위 ‘퀀텀 오브 솔러스’는 2740만달러를 추가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누적 수익 1억948만3000달러로 개봉 2주 만에 1억달러를 돌파했다.

    새로 개봉한 월트디즈니 3D 애니메이션 ‘볼트’는 2700만달러로 3위에 랭크됐다. TV 액션영화 등에 출연하는 강아지 ‘볼트’가 여러 동물들을 만나면서 자아를 깨닫는다는 이야기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는 1600만달러로 4위에 그쳤다. 첫 주 높은 개봉 성적으로 ‘쿵푸팬더를 넘을 것인가?’ 기대를 모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누적 수익은 1억3744만7000 달러로 전편 기록인 1억9359만5521달러보다 못한 성적을 낼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