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11. 26.

    by. 민아세상

    서울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섬 석모도는 바다너머로 지는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절경, 갯벌의 짭짤한 바다냄새와 밀려오는 파도소리도 마음을 끈다. 영화 ‘시월애’와 ‘취화선’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석모도에 가려면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정도 들어가야 한다. 이때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기 위해 뱃전으로 날아드는 수백 마리의 갈매기 떼가 진풍경이다.

    석모도행 배에서 내리면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왼쪽 길을 따라 15분정도를 가면 ‘민머루해수욕장’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길 양쪽으로 소금밭이 펼쳐져있다. 우리나라에 몇 개 남지 않은 천일염전인 삼량염전이다. 길을 따라 그 앞으로 계속 전진하면 해변가에 이른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일몰은 서해의 3대 낙조로 꼽힐 만큼 장관이다. 낙가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보문사는 마애석불 아래서 지는 석양도 유명하다. 석모도 곳곳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이용해 섬 전체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찾아가는 길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15~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카페리를 타면 도착. 요금은 사람 600원, 승용차 7000원이다.
    문의 032-932-2645
    1 서해 3대 낙조로 꼽히는 석모도의 일몰.
    2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양 옆으로 볼 수 있는 삼량염전.
    3 석모도로 향하는 배를 타면 몰려드는 갈매기들.